안녕하세요, 봄이 완연해지면서 전국이 분홍빛 벚꽃으로 물들기 시작했어요!
유명한 벚꽃 명소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경우가 많아서, 오늘은 조금은 덜 알려졌지만 아름다움은 뒤지지 않는 특별한 벚꽃 여행지 5곳을 소개해 드릴게요.
이번 주말, 색다른 벚꽃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참고해 보세요~

기차역과 벚꽃의 로맨틱한 만남, 진해 경화역공원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경화역은 2006년부터 여객업무를 하지 않는 작은 간이역이지만, 봄이 되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신한답니다.
경화역을 따라 쭉 펼쳐진 벚꽃들이 터널을 이루는 모습은 진해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로 자리 잡았어요. 여좌천 다리와 함께 진해의 유명한 벚꽃 사진 명소인데, 특히 벚꽃이 흩날리는 철길은 환상적인 낭만을 느끼게 해줍니다.
경화역의 특별한 매력
경화역은 영화 '소년, 천국에 가다'와 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지로도 유명해요. 최근에는 경화역 미니역사가 리모델링되어 옛 경화역 모습과 기차표를 구경할 수 있고, 레트로 감성의 4가지 테마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답니다.
키오스크에서 소원티켓을 발급받아 소원을 적어 소원나무에 걸거나 소원항아리에 넣는 체험도 할 수 있어요. 또한 인피니티미러 포토존에서 벚꽃과 함께 인생샷을 찍을 수도 있죠.
밤에 방문하면 경화역 입구부터 기차구간까지 야간 경관조명이 더해져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요. 올해 진해군항제는 3월 23일부터 4월 1일까지 열리니 참고하세요.
호수와 벚꽃의 환상적인 조화, 강릉 경포호
강원도 강릉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경포대와 경포호 주변은 벚꽃이 만개하면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합니다. 탁 트인 경포호수와 함께 벚꽃을 즐길 수 있는데, 올해 경포 벚꽃축제는 4월 초순에 6일 동안 경포 습지광장에서 개최된다고 해요.
강릉의 숨은 벚꽃 명소들
강릉시에서는 '강릉 벚꽃 명소 지도'를 통해 주문진부터 옥계까지 총 9곳의 벚꽃 명소를 소개하고 있어요. 특히 '홍제정수장', '화부산', '남대천 일원'은 지역주민들만 알던 숨겨진 벚꽃 명소랍니다.
'경포벚꽃핑'을 테마로 한 축제에서는 나만의 벚꽃핑을 찾아 떠나는 체험프로그램, 벚꽃피크닉, 플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어요.
경포대와 경포호 주변에는 무료 공용주차장이 많아서 주차하는 데 어려움은 없지만, 벚꽃 축제 기간에는 만차가 예상되니 일찍 방문하는 게 좋겠죠?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구례 섬진강변
전남 구례의 섬진강 300리 벚꽃길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될 정도로 환상적인 벚꽃 드라이브 코스예요.
구례 섬진강 벚꽃의 매력
섬진강변을 따라 17번, 18번, 19번 국도와 서시천변 뚝방 등 대부분의 간선도로에 벚꽃이 만개하는 모습은 장관이에요. 그래서 '섬진강 300리'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답니다.
특히 구례읍에서 섬진강을 건너는 문척교를 지나 문척면 동해벚꽃로, 간전면 남도대교를 돌아 토지면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꼭 지나보세요. 벚꽃 전망대에 올라 내려다보는 섬진강 300리 벚꽃길은 사진으로 꼭 남겨야 할 풍경이에요.
승용차 드라이브나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며 벚꽃길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해요. 사성암으로 가는 길에도 양쪽으로 벚나무가 길게 이어지고 노란 개나리꽃도 함께 볼 수 있어 더욱 다채로운 봄 풍경을 즐길 수 있답니다.
해양성 기후로 늦게 피는, 보령 주산 벚꽃길
충남 보령의 주산 벚꽃길은 보령댐 하류 웅천천에서 시작해 6.7km 구간에 걸쳐 심어진 왕벚나무 2000여 그루가 매년 봄이면 벚꽃터널을 이룹니다.
보령 벚꽃의 특별함
이곳의 특별한 점은 해양성 기후로 수도권과 남부지방보다 상대적으로 늦게 개화한다는 거예요. 덕분에 다른 지역보다 늦은 시기까지 벚꽃놀이를 즐길 수 있답니다.
벚꽃축제에서는 주산초등학교부터 화산천까지 4.4km 구간을 걸으며 벚꽃을 즐길 수 있는 '시민화합 건강걷기 대회'와 축하공연, 주민화합 노래자랑, 경품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요.
벚꽃길 인근에는 '시와 숲길 공원'이 조성돼 있어 시와 함께 봄의 정취에 흠뻑 빠질 수 있으며, 가까운 무창포항에서는 제철 수산물인 주꾸미와 도다리도 맛볼 수 있으니 맛집 탐방도 함께 계획해 보세요.
바다와 벚꽃의 환상적인 만남, 인천 신시모도
인천 옹진군 북도면에 위치한 신시모도는 인천에서 서쪽, 강화도에서 남쪽 해상에 있는 섬으로, 당일치기 여행으로 충분히 다녀올 수 있어요.
섬에서 즐기는 특별한 벚꽃 여행
신시모도의 벚꽃은 서울보다 개화 시기가 1주일 정도 늦기 때문에, 혹시 서울에서 벚꽃 구경을 놓치셨다면 이곳으로 늦은 벚꽃 여행을 떠나보세요.
이곳의 가장 특별한 점은 스쿠터를 타고 벚꽃을 즐길 수 있다는 거예요! 신도 선착장 앞에는 스쿠터 대여점이 있어 미리 예약하면 스쿠터를 빌려 탈 수 있답니다. 스쿠터를 타고 시도 쪽으로 이동하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벚꽃 라이딩 코스로 유명한 벚꽃길이 나타나요.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하얀색 벚꽃이 대비를 이루는 풍경은 정말 장관이에요.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흩날리는 벚꽃 속에서의 라이딩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 될 거예요.
벚꽃 구경과 함께 구봉산 등산도 추천해요. 구봉산 정상 구봉정에서는 인천공항은 물론 서해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고, 밤에는 인천의 아름다운 야경도 감상할 수 있답니다.
나만의 벚꽃 여행 계획하기
이번 봄에는 유명한 벚꽃 명소를 벗어나 조금은 색다른 벚꽃 여행을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요? 각 지역마다 특색 있는 풍경과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니, 여러분의 취향에 맞는 곳을 골라 특별한 봄날의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혹시 더 알고 싶은 벚꽃 명소가 있으시면 언제든 물어봐 주세요~ 행복한 벚꽃 여행 되세요! 🌸